코스피 6,977 — 반도체 없이 오른 하루늦여름 오후의 햇살이 유난히 길게 늘어지는 금요일이었습니다. 광복절 연휴를 하루 앞둔 시장은 아침에 7,000이라는 숫자를 잠깐 만졌다가, 오후 내내 그 문턱 아래를 서성였습니다. 어제까지 시장을 끌던 손이 반도체였다면, 오늘은 전혀 다른 손들이 지수를 밀어 올렸습니다.오늘의 핵심 한 컷외국인 3조 순매수 — 주도주가 반도체에서 통신·자동차·정유로 옮겨간 하루지수: 코스피 6,977.94(+2.42%), 코스닥 864.65(+0.38%), 코스피200 1,098.18(+2.51%)수급: 외국인 +3조 384억 홀로 매수 / 개인 −1조 9,847억, 기관 −1조 269억주도: 무선통신서비스 +8.49%(SK텔레콤 +10.32%), 자동차 +6.20%(현대차 +8..
물가는 식었는데, 코인은 아직 제자리말복 아침입니다. 창밖은 35도, 시장은 미지근합니다.간밤 뉴욕증시는 S&P500이 사상 최고를 새로 썼는데, 비트코인은 6만3천 달러대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바람이 불었는데 한쪽 돛만 부풀어 오른 셈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따라가 봅니다.① 시세 — 강보합, 그러나 방향은 없습니다8월 14일 오전 8시 기준 (코인마켓캡)비트코인 BTC$63,459+0.15%8,971만 5,000원 (-0.36%)이더리움 ETH$1,886+0.53%–솔라나 SOL$76.18+0.96%–엑스알피 XRP$1.00+0.47%–전 종목이 플러스지만 모두 1% 미만입니다. 상승이라기보다 정지에 가까운 강보합입니다.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내 6만3천~6만4천 달러 박스에 갇혀..
물가는 식고, 반도체는 달아올랐다말복입니다. 낮 최고 35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간다는 예보가 붙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은 늘 그렇습니다. 가장 뜨거운 날과 첫 서늘한 바람이 하루 안에 겹쳐 있죠. 어제의 시장도 꼭 그랬습니다. 물가는 식어가는데, 반도체는 활활 타올랐습니다.① 물가·금리 — 뜨겁던 지표가 한 뼘 식었습니다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0%,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이었으니 아래를 크게 밑돈 셈입니다. 근원 PPI도 0.2%로 예상(0.3%)을 하회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4.7%로 전월 5.5%에서 뚜렷하게 낮아졌습니다.내용을 뜯어보면 방향이 더 선명합니다. 상품 가격이 0.7% 하락했고, 그중 에너지가 3.1%, 휘발유가 5.7% ..
지수는 축포, 체감은 아직 그늘 — 2026년 8월 13일 증시 마감장맛비가 그친 늦여름 하늘은 유난히 맑습니다. 그런데 고개를 숙여 보면, 나무 아래 그늘은 여전히 축축하지요. 오늘 우리 증시가 딱 그런 하루였습니다. 지수는 쨍하게 갰는데, 발밑은 아직 젖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핵심 — 세 문장으로 남기는 8월 13일첫째, 미국 물가가 시장을 안심시켰고 반도체가 날았습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에 정확히 부합했습니다. 6월의 3.5%보다 둔화된 수치이고, 근원 CPI도 2.5%로 한 단계 내려왔습니다. 간밤 뉴욕에서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그 온기가 그대로 아시아로 넘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26만 원, SK하..
좋은 소식이 와도 움직이지 않는 시장기다리던 비가 내렸는데, 마른 땅이 좀처럼 젖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간밤 미국 물가 지표는 시장이 바라던 그대로 나왔고, 뉴욕 증시는 그 숫자를 받아 올랐습니다. 그런데 가상자산 시장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오늘은 그 '움직이지 않음'의 이유를 따라가 봅니다.한눈에 보는 오늘의 좌표2026년 8월 13일 오전 8시 기준 · 코인마켓캡·빗썸비트코인 (BTC)63,359.21달러▼ 0.36%이더리움 (ETH)1,876.72달러▼ 0.16%비앤비 (BNB)609.30달러▼ 0.75%엑스알피 (XRP)1.00달러▼ 1.67%빗썸 BTC8,966만 4,000원▲ 0.27%빗썸 ETH265만 5,000원▼ 0.26%빗썸 XRP1,419원▼ 0.28%참고 지표 — 원/..
말복 앞 무더위처럼, 시장도 다시 달아올랐습니다새벽 공기에 아직 열이 남아 있는 아침입니다. 밤사이 뉴욕에서는 오래 미뤄두었던 숫자 하나가 도착했고, 시장은 그제야 어깨를 조금 내려놓았습니다. 오늘은 그 숫자에서 출발해, 여덟 갈래로 나뉜 하루의 지형을 천천히 따라가 보겠습니다.한눈에 보는 오늘의 좌표나스닥 종합26,588.49▲ 143.04 (+0.54%)S&P 5007,748.50▲ 20.30 (+0.26%)다우존스53,770.27▼ 21.58 (-0.04%)코스피6,579.04▲ 233.51 (+3.68%)코스닥858.91▲ 1.07 (+0.12%)원/달러1,415.7원▼ 0.3원WTI 9월물83.27달러▲ 0.07브렌트 10월물88.98달러▲ 0.07① 뉴욕의 밤 — CPI가 열어준 숨통밤새 시장..